컴온빈센트 마르스 브라(브라렛?) 후기 질러야 사는 여자



*정말 아무런 주변의 이야기도 안 듣고 100퍼센트 제 느낌만 적은 매우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님 그거 아닌데요~ 라고 태클 거시면 아주 미워할거임
*자기비하적 표현 다수 포함. 저의 몇 안되는 변명과 탈출구여요. 기분 나쁘시면 스킵!
*저의 잡소리가 들으시기 싫고 정말 순수한 후기만 궁금하시다면, 본론 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노브라 사태가 아주 난리였다. 한 때 국민 여동생이 될랑말랑 하던 설리가 브라자를 입든 안 입든 아주 난리가 났었다. 뭐 딱히 설리가 페미니즘의 기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나도 내가 차던 부라자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어렸을 때 한 거의 13살 때였나 14살 때였나 엄마가 입으라고 나한테 부라자를 처음 주셨는데, 더럽게 불편하더라. 그래서 어렸을 때 초반에는 스포츠 브라를 주로 입었고, 내 기억에 없지만 어느 순간 일반 와이어 부라자에 익숙하게 되어서 1n년간 잘 입고 다녔다. 왜 우리는 젖꼭지를 가려야할까? 라는 글을 이어 나가자면 너무 글이 길어질 거 같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본론 같은 서론


내가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부라자를 차는 이유는 딱 두개다

1. 가슴이 흔들리므로 좀 잡아줄 게 필요함
2. 유두 실루엣을 가리고 싶음


1번에 대해서 말을 풀어보자면, 나는 가슴이 큰 편이다. 돼지라서 배도 크고 허벅지도 크고 가슴도 크긴한데, 살을 제외하고 생각해도 컵 자체가 있는 편. 게다가 생리할 때는 더 부푼다. 이 말을 보고 환상을 가지시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리할 때 부푸는 가슴은 고통 그 자체다. 가슴이 그냥 부푸는 게 아니라 딱딱해진다. 그래서 생리기간동안 갑자기 달릴 일이 있으면..가슴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달린다-_-;; 가슴에 돌덩이 두개를 매달고 달린다고 생각해보라. 아프지 아니할 수 없다. 생리를 안할 때에도 가슴 무게, 부피의 존재감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달릴 때, 계단을 내려갈 때, 업무에 쫓겨 경보를 할 때 흔들린다 흔들려.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다. 그런 가슴을 잡아줄 것이 필요해서 부라자를 찬다.



2. 설리 노브라 사태의 가장 근원지를 따지면 유두 실루엣이 아닐꽈...아니 유두가 거기 있어서 유두 표시를 내는데 대체 뭐가 문제...? 긴 하지만 그냥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 난 유두 실루엣을 가리는 걸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뭐 유두 드러낸 사람 보기 싫어요! 그게 아니라 걍 시각적인 취향이다. 보통 평소에 입던 부라자를 입으면 유두 실루엣은 완벽하게 가려진다. 워낙 두꺼운 패드가 들어있어서.



본론

자 이제 진짜 본론!
저 두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부라자를 차는데, 솔직히 1n년간 딸랑 저 두개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어 브라라는 불편한 것을 차는 나의 인생이 쵸금 불쌍해졌다. 한달에 4~6일은 부라자+생리대까지 차야하니 이 얼마나 그지같고 불편한 인생인가. 그래서 생리대는 탐폰으로 환승한지 n년이 되었고, 이제는 가슴도 어느정도의 해방을 주고자했다. 그래서 어쩌다 얻어걸린 것이 브라렛!



브라렛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와이어가 없다는 것.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좀 싸다;; 내가 가장 애용하던 섹시쿠키 부라자가 25000~30000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브라렛은 아주 비싼 브랜드가 아닌 이상 2만원을 넘는 걸 잘 못본듯..내가 이번에 구매한 컴온빈센트 마르스 브라가 팬티까지 포함해서 13,900원이다.(근데 다들 팬티가 작아서 별루래. 남들에게 작으면 나한텐 손수건이겠지..)그래서 오히려 배송료를 아까워하면서 본체 가격은 룰루랄라 결제했다.



컴온빈센트 마르스 브라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컴온빈센트 마르스 브라가 브라렛으로 구분되는지는...잘 모르겠다. 일단 쇼핑몰에선 마르스 브라는 브라렛이예요 라고 설명되어있진 않다.) 이 사진만 보면 좀 허접시러워 보이는데, 맨 상단의 착샷을 보면 상당히 핏이 이쁘다. 내가 마르스 브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몸이 한층 이뻐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왜 내 잉여 살들을 부라자 안에 있는 와이어로 눌러서 더 커보이게 만들었는가.. 내 몸을 누르는 와이어가 없어지니까 잉여 살들이 몸에 고루 퍼지고 어디하나 살이 몰려있는데가 없어서 몸이 더 날씬하고 이뻐보인다. 사족을 붙이자면 등 부분엔 살이 좀 몰린다. 와이어가 없지만 신축성 있는 고무가 들어있어서 등살을 몰리게 하기 때문이다. 하여간 내 몸의 앞판만 보면 아주 몸이 양호해보인다. 어짜피 난 내 눈에 보이는 신체의 앞면만 중시해서 머리 묶을 때 헤어 악세사리도 안하는 여자니까. 왜 그동안 와이어에 눌린 내 몸을 보며 내 몸에 대한 비관을 했는가 하는 후회까지 들 정도였다. 요컨대, 몸에 대한 자존감까지 올려주는 신기한 템이란 것이다.

또하나 엄청난 장점. 브라끈이 절대 거의 절대 안 내려간다. 신축성이 있는 소재라 몸에 딱 달라붙은 채 안 내려간다! 양팔로 풍차 돌려도 안 내려간다! 오래된 와이어브라 입으면 맨날 브라끈 길이 조절해야해서 좆같았는데, 그것도 안해도 되고, 끈도 안내려가니 금상첨화. 직장에서 몰래 블라우스 사이로 손 집어넣어서 브라끈 끄집어 올리는 좆같은 일에서 탈출했다!(솔직히 이 이유에서라도 사시는 분 있을 거라도 생각..)

가슴은 얼마나 받쳐주느냐..당연히 와이어브라만큼 가슴이 딱 고정되진 않는다. 예전에 어떤 웹툰 중에서 부라자에 대해 다룬 게 있는데, 거기서 왜 길거리에 나가면 여자들 가슴 실루엣이 다 똑같냐는 것이다. 분명 사람마다 가슴 모양은 다를텐데 다같이 동그란 패드가 들어간 부라자를 하니까 다 가슴이 수평을 향해있는 동그란 모양일 수 밖에..사실 가슴은 중력을 받아서 살짝 처진 모양이 자연스럽다. 동그란 가슴도 나름대로의 미가 있지만 내 취향은 자연스러운 모양 쪽이다. 마르스 브라는 그런 자연스러운 가슴이 모양을 잘 잡아주고 예쁘게 연출해준다.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실루엣이 나온다는 것. 달릴 때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와이어브라를 해도 달릴 때 가슴은 흔들린다. 오히려 철사 안에서 흔들려서 더 불편하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의견..마르스 브라는 꽤 신축성이 있는 소재라 가슴이 심하게 흔들리는 거정돈 잘 잡아준다. 하지만 딱 잡히는 스포츠 브라를 기대하시면 아니되오.


내가 가장 궁금했던 유두 실루엣은 어느정도 가려지느냐! 거두절미하면 60~70%정도 가려진다고 나는 생각한다. 유두가 부드러울 땐 그럭저럭 다 가려진다. 내가 구매하기 전에 유두 실루엣이 넘 궁금해서 사이트에 문의 해봤는데 뭐 패드가 있어서 어느정도 가려진다고 하더라는...개뿔, 패드는 아니고 걍 사진에 보이는 두꺼운 천만 붙어있었다. 그래서 유두가 부드러울 땐 그럭저럭 가려지는데, 유두가 딱딱해질 땐!! 안 가려진다 ㅠㅠ 여자가 성적으로 흥분해질 때만 유두가 딱딱해진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그냥 이유없이 딱딱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안 가려진다..그래서 난 보통 하늘하늘하거나 딱 붙지 않는 옷을 입을 때 브라렛을 입는다. 굳이 딱 붙는 옷을 입을 땐 그냥 와이어브라를 입는다. 개인적인 시각적 취향으론 딱 달라붙은 옷을 입을 땐 동그란, 수평적인 가슴 실루엣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여..그러다 보니 브라렛에 옷을 맞추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_-;; 가끔은 직장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출근했는데..마르스 브라를 입으니까 그럴 수가 읎서 ㅠㅠ 만약 '나는 유두 실루엣을 가리고 마르스 브라를 입고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니플 패치를 같이 쓰시길 권한다.




그렇다면 단점...



이부분이 신축성 있는 레이스로 이루어져있고, 바디라인을 정말 이쁘게 보이게 하는 부분인데...
앉아있으면............또르르 말려 올라간다 시부럴^^ 이건 내가 돼지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저같은 현상 안 일어나시는 분 있으시면 제보 좀요...뭐 어짜피 말려 올라가도 와이어만큼 내 몸을 압박하는 건 아니라서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몸에 자국이 아예 안 나는 건 아니다. 와이어브라 모양 대로 가슴에 자국이 남는 게 신물나서 이런 브라로 갈아탄 건데 역시 자국은 어느정도 남는다. 고무줄 소재라 어쩔 수 없는 거 같기도 하고 걍 내가 돼지라서 그럴 수도 있음.


이거 말고는 단점을 별로 못 찾겠다.
세탁할 때는 손세탁을 권하긴 하는데..난 망에 넣어서 걍 란제리/울 모드 놓고 걍 돌린다. 여러번 세탁해봤지만 별로 헤지지 않았다. 잘 버틴다.
사이즈가 75/80/85 있는데, 난 80~85C 이고 85를 주문했더니 그런대로 잘 맞았다. 가슴골 당연히 안 모여진다. 근데 뭐 브라 자체가 실루엣을 예쁘게 잡아줘서 나는 사이가 먼 내 가슴도 예뻐보이기 시작했다.


검은색이 진짜 입어보고 싶은데 문의 결과, 아직은 입고 예정 없댄다. 아쉽...







마르스 브라를 하나 더 사고 다음 브라를 도전해볼 예정인데



이 라떼콩 브라를 도전해볼 생각. 이건 사이즈가 프리라 조금 불안하긴 한데..후기들이 워낙 편해요!로 가득차있어서...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이외의 질문은 댓글이나 트위터 멘션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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